아세아텍 산불피해 지자체에 구호물품 전달 및 농기계 수리 지원
2025-04-18

정부가 반도체 산업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중심의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대구경북 지역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15일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 지원 규모를 기존에 발표한 26조원에서 33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재정도 내년까지 4조원 이상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첨단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대상 투자보조금을 신설하고, 반도체 저리대출도 3조원 이상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또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기업) 공동활용 장비 확충,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반도체 생산공정), 스타팹리스 육성 확대, AI반도체 트랙레코드 확보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한다.
유망 팹리스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은 지난해부터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 대구시의 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 국내 팹리스 기업들과 '국산 AI 반도체 산업육성 및 대구시 반도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초 '지능형 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지역 내 산업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연속성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기관, 기업과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지역 업계의 기대감도 높다. 반도체 산업은 경제와 안보의 근간으로 부상하고 각국 투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쟁국 수준으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대구 지역 한 반도체 장비 기업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 개막으로 과도기에 접어들어 위기감도 높지만 반대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공존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만큼 산업 지원에 뜻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현재는 물론 미래 첨단산업 전환의 핵심"이라며 "특히 미래모빌리티, 로봇 등 대구시 5대 신산업과 연계가 가능하다. 향후 대구경북이 남부거대경제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신공항 건립과 더불어 항공물류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중요하다. 산학연 연계 강화를 통해 팹리스부터 제조까지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