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정우영(우니온 베를린)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자원들이 각 리그에서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5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브렌트퍼드에 3대1로 역전승했다. 주장 손흥민은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승 1무 2패가 된 토트넘은 리그 10위가 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대1로 맞선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이 역전골을 넣을 수 있게 도왔다. 중앙으로 공을 몰고 전진하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존슨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존슨이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며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첫 도움이자 공식전 4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기세를 몰아 도움을 하나 더 추가했다. 2대1로 앞선 후반 40분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도 도왔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받은 매디슨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올랐던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 데뷔골을 터뜨렸고, 김민재는 철벽 수비로 뮌헨이 무실점으로 대승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
정우영은 21일 독일 베를린의 알테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톰 로테에 이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베를린이 2대1로 승리하면서 정우영의 득점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정우영은 원래 슈투트가르트 소속. 올 시즌 초 임대로 베를린 유니폼을 입게 됐고, 새 팀에서 뛴 지 3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앞서 2경기에선 교체로 뛰었는데 이날 처음 선발로 나서 기회를 잘 살렸다. 팀이 1대0으로 앞선 전반 5분 문전에서 수비 1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득점했다.
김민재는 '괴물 수비수'란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21일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원정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팀이 5대0으로 이기는 데 이바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민재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9분 상대 페널티 구역 근처까지 나가 공격에 가담했고, 동료가 놓친 공을 잡아 역습을 막아냈다.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끊었다. 후반에도 철옹성이었다.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고, 크로스도 깔끔하게 걷어냈다.
김민재가 최후방을 든든히 지킨 덕분에 뮌헨 공격진은 마음 놓고 상대를 위협할 수 있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나란히 센터백으로 뛴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5차례 모두 승리하고 태클 2회 성공, 가로채기 3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뮌헨 공격진에선 마이클 올리세가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자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 그나브리도 골맛을 봤다. 이날 대승을 거두며 리그에서 4승 무패를 기록한 뮌헨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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