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어렵게 살아난 경기회복 모멘텀을 계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 회복 근거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소비 회복세 ▷9월 취업자 수 19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31만2천명) ▷주가 새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 경신(38.9% 상승) 등을 제시했다. 코스피 지수는 새정부 출범일(6월 2일) 2,698.97에서 이달 17일 종가 기준 3,748.89로 올랐다.
구 부총리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범국가적 할인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해서 국가적인 소비 붐업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보다 늘어난 카드 사용액의 20%를 환급하는 상생페이백도 9월부터 시행하여 415만명에게 2천414억원을 이미 환급했다"며 "11월 소비분까지 상생페이백이 적용되는 만큼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 혜택을 받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상생페이백은 2024년 월평균 카드 사용액 대비 올해 9·10·11월 카드 추가 사용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로, 월 10만원이 한도다.
그러면서 "시중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부동산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가 기업 성장을 위한 든든한 '도약대'가 되겠다"며 "초혁신경제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국가적 역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강과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도 신속히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추진계획(Ⅱ) ▷AI 릴레이 현장간담회 결과 및 조치계획 등도 논의됐다. 특히 스마트 농·수산업, AI 바이오, K-뷰티 등 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구체적 추진방안이 다뤄졌다.
구 부총리는 "스마트농업과 수산업은 내년에 혁신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AI 솔루션 개발과 전문 기업 성장에 적극 투자하겠다"며 "2030년까지 스마트농업 도입률을 16%에서 35%까지, 스마트 수산업은 2.7%에서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과 현장에서 긴밀히 소통하면서 AI 대전환에 필요한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며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12월 10일 출범)와 5천700억원 규모 모태펀드를 통해 AI 기업 초기 자금수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AI 로봇·자동차 등의 원본 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도 조속히 정비하고, 안전·인증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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