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전국 대학가를 돌며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지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정치 무관여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20대를 공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15일 서울교육대학교를 방문해 8번째 '학식먹자' 행사를 가졌다. 오후에는 건대입구역 2번출구 인근에서 도보유세도 나섰다. 그는 대구·부산 등 지역 유세 일정에서도 경북대, 부산대 등 대학 방문을 빼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청년들과 직접 대화하며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날 서울교대에서도 늘봄학교 도입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진로, 정치 참여에 관한 얘기를 약 1시간 동안 나눴다.
이 후보가 꾸준히 대학을 방문하며 청년층 소구력을 높이는 것은 지지율로도 드러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 응답률은 27.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후보는 지지율 7%를 기록했으나 18·19세 포함 20대에서는 18%, 30대에서는 14%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대선 승리를 위해선 중·장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지난 총선 때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을 올려놓으니 선거 막판에 다른 연령대도 이 후보로 결집했다. 이번 선거도 비슷한 양상이 될 것"이라며 "중·장년층은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연령대고 타 후보들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정책을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