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빛나는 무대…영남대, 문화공간 기부 캠페인 전개

영남대가 예술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시민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올해 6월부터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을 중심으로 '객석기부'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예술과 공간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기부자의 이름과 응원 문구를 새 단장한 객석에 새겨 기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은 클래식 공연과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공연 문화의 품격을 높여온 공간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조명, 음향, 무대 기계 등 핵심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으며, 화장실·분장실·객석·로비 등 관람객과 출연진 편의 시설도 대폭 개선됐다. VIP룸도 신설돼 주요 행사를 위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활용된다.

객석기부는 1인당 100만 원 이상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방식으로, 좌석 등받이 뒷면에 기부자의 이름과 20자 내외의 문구가 새겨진 명패가 부착된다. 영남대 동문인 경우 전공과 입학년도도 함께 기재되며, 명패는 5년간 유지된다. 기부 방식은 일시납 또는 2·5개월 분납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족 또는 단체 이름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특정 좌석을 지정해 기부할 수도 있다.

기부자에게는 명패 부착 외에도 천마아트센터 공연 초청, 소정의 기념품, 기부금 영수증 발급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기탁금은 천마아트센터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및 진흥에 활용될 예정이다.

윤정현 영남대 대외협력처장은 "천마아트센터는 지역민과 함께 예술의 가치를 나누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이번 객석 기부 캠페인은 단순한 좌석 후원을 넘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나눔의 정신을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품격 높은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부 참여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영남대 발전기금 홈페이지(https://loveyu.yu.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영남대학교 대외협력팀(053-810-1031~4)으로 가능하다. 기부 약정서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