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덕봤네' 대구은행 3분기 순이익 15% 껑충…DGB금융은 다소 줄어

하이투자증권 순이익 43% 급감 등 비은행계열 실적 부진 영향
서민구 기자 2022-10-28 14:53:47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DGB대구은행의 3분기 지배주주지분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한 3천200억 원을 넘어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수익 확대가 이익 증가로 이어졌지만 대구은행을 포함한 DGB금융그룹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5%이상 줄었다.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은 27일 3분기 당기순이익 등 주요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그룹 전체의 지배주주지분 누적 당기순이익은 3천9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3천294억 원을 달성했다. 이로 인한 총자산 또한 전년보다 6.8% 늘어난 75조5천543억 원으로 확대됐다.

우량자산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 등이 순이익 증가 배경으로 분석됐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대비 0.68% 낮아졌다.

이에 반해 주력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급감했다.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상품운용 부문 영업수익 적자 지속과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익 하락,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PF 부분 수익 정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DGB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31억 원으로 기록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상 리스크 및 유동성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와 자금시장 변동성 대응에 집중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연착륙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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