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민간 주도 경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기조연설에서 “늘 민간 주도, 시장 중심으로 경제 시스템을 전환해 경제 체질을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기업의 투자를 제약하는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요불급한 정부지출을 과감히 줄여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고 재정이 민간 부문을 구축하지 않도록 했다. 기업이 독자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과학기술에 대한 R&D 투자와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현재의 글로벌 여건 속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공급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며 “디지털 기술이 기존의 산업, 데이터와 결합하며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최대 역점 분야도 디지털 전환이라면서 낡은 규제 혁신, 디지털 인재 양성, 인공지능(AI)·차세대 통신·사이버 보안 등 핵심 디지털 분야 기술 개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추진 등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디지털 질서’ 재정립 필요성도 강조하며 한국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B20 서밋은 지난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계기 출범한 민간 회의체로 경제계 시각에서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채택하고 이를 G20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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