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술프로젝트2022’…11월24~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40세 미만의 청년작가 17명 참여, 다양한 장르 전시
서민구 기자 2022-11-17 15:32:34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인 김민제의 'Good For Resell'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미술협회와 대구아트스퀘어가 주관하는 ‘청년미술프로젝트2022’가 오는 24~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 그리고 실험성을 토대로 작업하는 40세 미만의 국내외 청년 작가들이 열정적으로 만든 작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신진 작가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전시다.

2009년 ‘욕망의 정원’으로 출발한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올해로 14회째이다. 현재 대구예술발전소로 사용되는 구 KT&G별관창고에서 국내외 실험적인 작가들의 전시와 세미나로 출발한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이듬해 ‘조각난 풍경’을 주제로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이후 세 번째 ‘퓨처랩’전 부터는 청년의 실험성과 갤러리의 상업성과의 상생을 위해 대구엑스코에서 청년미술프로젝트와 대구아트페어가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리고 있다.

박지훈 작매해 새로운 예술감독이 제시하는 주제와 참여작가들의 작품으로 실험성과 시장성 사이에서 동시대 미술의 비전을 위한 청년미술프로젝트는 14번째를 맞이한 올해 청년의 시대 감성을 다양한 시각과 방법으로 풀어낸다.

가상과 실재, 꿈과 현실, 삶과 예술, 동양과 서양,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등의 경계 속에서 자신만의 색과 형을 찾아가는 MZ세대 청년의 문화가 투영된 전시라는 게 전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청년미술프로젝트의 주제는 ‘경계점(Boundary Point)’이다. 10명의 지역작가와 7명의 타지역작가가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경계를 허물고 나와 세계, 삶과 예술, 그 경계에서 작지만 큰 세상을 보고 감각하는 꿈과 이상을 담는다.

이번 청년미술프로젝트 전시기간 동안 엑스코에서는 작가와 관람객이 작품 감상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 공간 ‘아트라운지’가 운영된다. 또 지난 청년미술프로젝트전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카이브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작가는 고대웅, 김도경, 김민제, 김성수, 류지영, 박소현, 박지훈, 변카카, 신명준, 쑨지, 이민주, 이소진, 이승희, 이종현, 정서온, 최은빈, 현지원 작가 등 모두 17명이다.

이종현 작 'Fantasmagoria'고대웅 작가는 예술이 사회속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과 이야기를 연구하고 그것을 작업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의 작품 ‘장인의 화원’은 금속제조업 단지를 기념하고자 만든 휴식공안이자 상징물로 철공소 사장들의 손을 빌어 완성된 작품이다.

김도경 작가는 게임속 상상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놓고 크고 작은 가상공간처럼 그곳에 배치된 이미지 요소들을 회화와 오브제 설치로 보여준다. 청년들의 갈등과 방황 속에서 길을 찾는 작품을 추구하는 김민제 작가의 작품과, 철조각을 스틸 퀼트 용접기법과 조립식 구성으로 유희적 환상을 구현하는 김성수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설치작업과 퍼포먼스로 생명존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변카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회화와 설치작업을 병행하는 쑨지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김정기 대구미술협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청년작가들의 예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담긴 작품들이 많이 선보인다”면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젊은 작가들이 던지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기를 권한다”고 프로젝트의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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